
PPT보다 HTML로 발표자료를 만드는 3가지 이유
언젠가부터 저는 발표자료를 PPT 또는 Figma가 아닌 HTML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번 해보고 나니,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갈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그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전제
회사의 모든 자료를 중앙화하여, AI가 읽을 수 있게 md 파일로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전략부터 브랜드 규칙 및 프로젝트 문서들도 전부 md파일로 기록되어 있고, 이 모든 파일을 읽을 수 있는 VSCode환경에서 슬라이드를 만듭니다.
1. 우리 회사 디자인 스타일 그대로 만듭니다.
사실 요즘은 Genspark나 NotebookLM 같은 도구로 빠르고 예쁘게 슬라이드를 만들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온 슬라이드가 우리 회사 디자인 스타일에 맞게 결과물을 내진 않습니다. 그리고 사업계획 발표나 IR 자료처럼 완성도가 중요한 발표일수록, AI로 '딸깍'하고 만든 슬라이드로는 충족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로고, 컬러, 폰트, 레이아웃, 디자인 에셋을 AI가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도록 모아둡니다. 첫 표지부터 마지막 장까지 우리 회사 고유의 스타일을 담아 만듭니다. 빠르게 만들면서도, AI 쓴 티가 나지 않습니다. 거기에 덤으로, 수준 높은 모션과 애니메이션까지 쉽고 빠르게 구현합니다.
2. 발표 직전까지 수정이 가능해집니다.
정부지원 사업 및 IR Pitching을 하는 경우, 대부분 발표 몇 일 전에 발표 자료를 미리 제출하곤 합니다.
근데 만약, HTML로 만들고 배포하여 공유가능한 링크로 제출 한다면?
사실상 발표 직전까지 수정이 가능해집니다.
발표용 컴퓨터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더라도 발표자료의 수정이 가능해집니다.

3. 발표자료 제작 생산성이 압도적으로 높아집니다.
발표가 잦은 스타트업일수록 큰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A. 디자이너와의 소통의 시간을 줄어듭니다.
완성도 높은 발표자료는 디자이너의 협업이 불가피한데,
사업계획서나 IR 자료는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열 번, 백 번 조금씩 고쳐집니다. 그때마다 '요청-확인-피드백'하는 사이클이 여러번 돌면 제작 시간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하지만, HTML로 한번 슬라이드를 만들고 에셋을 구축해 놓으면, 굳이 디자이너와 함께 협업해서 만들 필요도 없어지고, 디자이너도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B. 내용을 구성하고 업데이트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듭니다.
매출이나 사용자 수, 진행 중인 프로젝트처럼 시시각각 바뀌는 데이터는, 발표 때마다 다시 정리해 옮겨 적어야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데이터가 한 곳에 모여있고, 그걸 불러올 수 있는 환경에서 슬라이드를 제작한다면, 최신 값들을 그대로 가져와 반영하니, 일일이 찾고 업데이트 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